13일 일본증시는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와 인텔의 호실적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대형 은행주가 증자 우려로 급락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87포인트(0.16%) 상승한 9403.51로 토픽스지수는 1.95포인트(0.24%) 하락한 822.6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3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난데다, 13일 일본의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 8월 기계주문액이 예상외로 증가한 것이 호재로 작용해 일본증시는 오전중 전기, 정밀기기 등 수출주들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자기자본 비율 강화로 인한 자본 확충 우려로 대형 은행주들이 하락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여기에 중국 해관총서가 같은날 발표한 중국의 9월 무역수지 흑자폭이 전월에 비해 둔화된 것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증폭시켜 거래에 나서기를 꺼리는 모습이었다.
종목별로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파낙이 2.32% 상승했고 캐논 닛산자동차도 각각 0.26%, 1.93% 올랐다.
반면 일본의 3대 은행인 미즈호FG는 4.0% 급락했고 미쓰비시UFJ FG와 미쓰이스미토모FG도 각각 1.99%, 2.19%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