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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월 중국인 관광객 급감

지난 9월 센가쿠 열도(중국명:댜오위다오) 분쟁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다고 25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24일 일본 관광청은 지난 10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시기보다 1.8% 감소한 10만6400명이었다.

일본 경제가 내수 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왕성한 소비의욕을 가진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일본 여행업계 전반에 깊은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다.

일본 백화점협회가 같은 날 발표한 지난 10월 전국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7% 감소했다. 중국인 부유층 관광객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가전양판점 라옥스도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2010년 12월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흑자에서 적자로 하향수정했다.  

한편 10월 전체 방일 외국인 관광객수는 11% 증가한 72만7600명을 기록했지만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상승폭은 지난달의 34% 증가에서 대폭 둔화됐다.   

일본 관광청은 외국인 관광객수를 2016년 2000만명, 2019년 2500만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미국 금융위기 여파로 관광객이 저조한데다 센가쿠 열도를 둘러싼 갈등도 장기화되고 있어 향후 목표치 조정이 필요하다고 신문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