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물론 경제 전반에 걸처 침체되는 디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서 일본의 테마파크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호황을 누리고 있는 도쿄 디즈니랜드가 입장료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3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쿄 디즈니랜드와 도쿄 디즈니씨를 운영하는 오리엔털랜드는 내년 4월 이후 1일 자유이용권의 어른 요금(18세 이상)을 현재 5800엔(약 7만9000원)에서 300엔(약4100원) 정도 인상할 방침이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도 동시에 인상할 방침이다.
도쿄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의 올해 상반기 입장객은 지난해 같은시기보다 105.3% 증가한 1295만명으로 2008년 상반기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
여기에 내년이후 새로운 놀이기구 도입을 앞두고 있어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집객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일본의 테마파크가 입장객을 늘리기 위해 입장료를 내리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