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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림산업, 워크아웃 연장 확실시

풍림산업의 워크아웃 연장이 확실시 되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풍림산업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2년간 연장하고 1,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신규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로써 풍림산업은 법정관리로 가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될 전망이다.

2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풍림산업에 대한 워크아웃 2년 연장안을 빠르면 내일 중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우리은행(50%) 외 서울보증보험(12%), 신한은행(6%), 대구은행(6%), 캠코(5.5%), 하나은행(3.5%), 농협(2.0%), 기타(15%) 순으로 의결권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은행, 서울보증보험, 캠코는 찬성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총 67.5%의 지분비율의 찬성표가 확보돼 있다.

결국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연장안이 가결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약 8%가량의 추가동의시에 워크아웃 연장은 확정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건설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데다 우리가 주채권은행을 많이 맡고 있다 보니까 내부적으로 결재가 늦어지고 있다”며“하지만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또한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채권단은 풍림산업은 인천 학익지구 등 미분양 아파트 문제로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가 있지만 회사 자체는 탄탄하다고 보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회사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채권행사 유예와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규자금 지원 금리는 6%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풍림산업은 아파트 브랜드 '아이원'의 시공능력평가 24위의 중견건설업체로 지난2009년 4월 미분양 아파트 등에 따른 자금압박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