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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중국내 영업망 확장…14개점 구축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우리은행이 중국내 영업망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우리은행은 중국 화동지역의 물류 중심지인 장자강시에 장자강지행(張家港支行)을 개설했다.

중국우리은행은 지난 2007년 한국계 은행으로는 최초로 중국현지법인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11월 다롄분행(大連分行) 개설 이후 10개월만에 장자강시에 점포를 개설, 중국내 총 14개의 점포망을 구축했다.

이에 대해 김종천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은 "중국 화동지역의 물류중심지인 장자강시에 점포를 개설하게 되어 중국 내 산업발전 속도가 가장 빠르고 소득이 높은 상하이를 포함한 화동지역에 총 6개의 점포망을 갖춰 영업을 극대화 할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장자강지행 개점 이외에도 금년 내 서부대개발의 중심지인 쓰촨성 청두에도 영업점을 개설해 중국내 영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장자강시는 장강으로 이어지는 내륙 물류의 중심지로 포스코를 비롯 코오롱글로텍, 현대위아, 동부제철 등 한국계 대기업들이 다수 진출했고 중국계 유명 철강 및 자동차 부품산업이 발전한 중공업 도시다.

한편, 중국우리은행은 2008년 인터넷 뱅킹 개시와 국내은행 최초로 중국 개인고객 대상 인민폐 영업 승인을 획득하는 등 현지화 영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결과, 현재 중국계 은행과 동일하게 모든 은행 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전체 고객 중 중국고객의 비중이 60%를 넘어서는 등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한국계 은행 최초로 지난 2009년 5월 중국내 모든 ATM와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직불카드 출시, 2010년 3월 국제무역 위안화 결제은행 및 해외대리은행 자격 취득, 같은해 5월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파생상품 취급 승인을 득하는 등 한국계 은행 중 가장 발빠르게 현지 중국인 고객 영업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