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190억 규모 해양풍력설치선 핵심부품 공급계약

[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후육강관 및 조선해양 구조물 전문 제조업체인 삼강엠앤티가 유럽 선사와 해양풍력설치선의 핵심부품인 잭업(Jack-up) 선각구조물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강엠앤티는 10일 길이 86m, 구경 4.5m의 초대형 실린더형 잭업 선각구조물 총4기를 자체 제작해 내년 5월 말까지 납품하는 계약을 1천218만유로(한화 약 192억원)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실린더형 대형 파이프에 정밀하게 구멍을 낸 것으로 7천500 DWT 이상인 해상풍력설치선의 하중을 받으며 선체 전체를 승·하강하는 역할이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는 “이러한 초대형 잭업 레그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수주한 것"이라며 "그동안 후육강관에서 쌓아올린 실적과 경험을 토대로 조선 및 해양기술이 접목돼 발주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삼강엠앤티는 급성장하는 SUBSEA(심해저) 시장에 적극 진출해 고부가가치의 제품으로 승부를 걸어 2015년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