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24일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피치의 기준에서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은 투자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내려갔다.
신용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평가해 향후 더 신용등급이 더 내려갈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놨다.
피치는 "포르투갈에서 나타난 대규모의 재정적 불균형은 물론 모든 업종에 걸친 높은 채무 부담과 우호적이지 못한 거시경제적 전망이 모두 신용등급 하향조정 배경이었다"고 밝혔다.
또 "포르투갈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을 올해 5.9%, 내년에 4.5%로 억제하며 구제금융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겠지만 포르투갈의 내년 경제성장률(GDP)이 올해보다 3.0% 감소하고, 올해 말 110%로 예상되는 GDP 대비 누적 정부부채 비율 역시 2013년에 116%까지 상승하며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