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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들어 계속된 한파로 전력당국 '비상'

[재경일보 김혜란 기자] 1월 들어 한파가 계속 이어지면서 전력 사용도 급증, 전력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지식경제부, 전력거래소,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한파가 이틀째 이어진 5일 전력거래소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수요자원시장을 개설해 약 100만㎾의 전력을 확보했다.

이날 수요자원시장을 개설한 것은 최대전력수요가 갱신될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이다.

수요자원시장 개설은 예비전력이 500만㎾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거나 최대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미리 약정한 고객에게 통보해 전력 소비를 감축하도록 하는 조치다.

이 조치 덕택에 이날 피크시간 대에도 최대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넘어서지 않았으며, 예비율도 9%대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1월 둘째 주와 셋째 주는 동계 전력 수급기간 중에서도 수급이 가장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이어서 전력 당국은 더 긴장하고 있다.

지경부는 이 기간 건물 난방온도 및 네온사인 조명 사용 제한 등의 절전 규제 위반에 대한 정부 합동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뿐 아니라 지경부와 행정안전부, 총리실 등 관련 부처가 합동 점검을 벌이고 시민단체의 참여도 확대하는 등 단속 인원을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