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5일 오후 10시44분경 충남 연기군 남면 세종시 내의 포스코건설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하도급업체 K건설 근로자 3명이 체불임금을 지급하라며 35m 높이의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1시간30여분간 농성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타워크레인 밑에 에어매트를 긴급 설치하는 등 조치를 취했으며, 해당 회사 관계자 등이 나서 이들을 설득, 고공농성을 벌인 근로자 3명은 6일 오전 0시20분경 안전하게 내려왔다.
K건설과 근로자들은 임금 재협상에 나서기로 하고 농성을 푼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이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에 짓고 있는 아파트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K건설 근로자 17명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밀린 2개월분 급여를 달라며 농성을 벌이다가 이 중 3명이 타워크레인 3대로 각각 올라가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