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창용 기자] 손보사 주총 시증이 다가오면서 임기만료를 앞둔 동부화재 김정남 사장이 연임을 의식, 사내'소통'을 강화 하고 있으나 정작 신경 써야할 주주들이나 보험가입자와의 소통은 외면하고 있어 연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업계의 관심은 배당과 함께 대표이사 선임건에 쏠리고 있다. 올해 손보업계에서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곳은 롯데손보와 동부화재다.
동부화재 김정남 사장은 6월 주총시 연임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는 반반이라는 의견이지만 조심스럽게 연임을 점치는 쪽이 우세하다.
2010년 취임 이래 사상 최대실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동부화재는 2011회계연도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각각 4930억원, 68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동부화재가 올해도 당기순이익 15% 정도의 성장은 무난히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부화재 김정남 사장의 최대 장점으로 직원들은 ‘소통’을 꼽고 있다. 김 사장은 정기적 산행과 호프데이 등을 통해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위로까지 전달되지 않는 아이디어를 직접 챙긴다는 평가다.
그러나 사내 '소통'에는 성공했지만 정작 귀 기울여야 할 대외 '소통'은 미흡하다는 편이다.
동부화재가 거둔 실적에 보험가입자들의 피땀어린 보험료 납부가 기여한 것은 불문가지다. 하지만 보험금 지급에는 인색하면서 성과급 잔치에 열을 올리거나 보험료 인하에 경악하면서 정작 실적을 위한 각종 사업비 남발이나 주주 배당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