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생명보험사들의 변액보험 수수료가 자산운용사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한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의 상품 수수료가 업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감사원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주식형 변액연금 중에서는 대한생명의 'V플러스변액연금'과 'A+에셋V플러스변액연금' 수수료율이 1.5%(수탁·운용보수 1%·기타비용 0.5%)로 가장 높았다.
또한 채권형에서는 알리안츠생명의 '알리안츠파워밸런스변액연금' 수수료율이 0.75%(수탁·운용보수 0.7%·기타비용 0.05%)로 최고였다.
혼합형에서는 대한생명의 'A+에셋더블플러스V-dex변액연금'과 'V-dex변액연금Ⅱ'이 1.08%(수탁·운용보수 0.6%·기타비용 0.48%)로 혼합형 중 유일하게 1%를 넘었다.
주식형 변액보험 상품들의 평균 수수료율은 1.03%(수탁·운용보수 0.77%·기타비용 0.26%)이며, 채권형의 경우는 0.42%(수탁·운용보수 0.40%·기타비용 0.02%), 혼합형은 0.69%(수탁·운용보수 0.55%·기타비용 0.14%)였다.
이에 대해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특별계정에 속한 재산의 보관·기준가격 산정 업무 등에 소요되는 보수를 수탁수수료로 매년 특별계정 적립금의 0.03%내외를 매일(0.00008%) 부가하며, 재산의 자산운용·관리 등에 소요되는 보수를 운용수수료로 매년 특별계정적립금의 0.5~0.8%를 매일(0.002%) 부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운용사에서 판매하는 국내형 공모펀드 주식형 수수료율은 0.678%인 반면 변액보험 수수료는 1.030%로 0.350%높고, 채권형은 국내형 공모펀드수수료율이 0.182%인 반면 변액보험은 0.420%로 0.240% 높게 책정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