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민주통합당 당원명부가 무더기로 유출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새누리당에 이어 민주당도 당원명부가 유출된 것.
지난 6월부터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행사 대행업체 선정과정에서 불거진 심사위원 명단 유출의혹을 조사해온 경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최근 지역 축제행사를 기획하는 서울의 이벤트 대행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결과 사무실 컴퓨터에서 민주통합당 당원 4만2천여명의 명단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이 명부에는 이름을 포함해 구체적인 인적사항이 담겨 있었다면서 이 명부가 대통령 경선이나 공천과정에 이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컴퓨터에 명부를 보관하고 있던 이벤트 업체 관계자로부터 '영업상 참고하기 위해 확보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벤트 업체에 이 명부가 어떻게 건네졌는지 구체적인 유출 경로와 사용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