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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누크 전 캄보디아 국왕 별세"

[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노로돔 시아누크(89) 전 캄보디아 국왕이 향년 89세로 15일 오전 베이징에서 별세했다고 캄보디아 정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고 신화·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니에크 분차이 부총리는 베이징에 검진차 체류 중이던 시아누크 전 국왕이 이날 새벽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시소와스 토미코 왕자도 시아누크 전 국왕이 "심장이 좋지 않아서 올 1월부터 치료차 베이징에 체류해왔다"면서 현지시간 오전 2시25분에 숨졌다고 확인했다.

1941년 처음 왕위에 오른 시아누크 전 국왕은 쿠데타로 왕위에서 물러난 뒤 해외로 망명했으며, 오랜 해외 망명생활을 거쳐 1993년 국왕으로 복위했다가 2004년 물러났다.

생전 북한 김일성 주석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몇 차례 북한을 방문해 김 주석과 회담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