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예비창업자들이 생각하는 창업 성공의 핵심 요인은 '창업 아이템'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경제연구소(CERI)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예비창업자 522명을 대상으로 조사, 1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창업의 성공요인으로 '창업 아이템'이 46%로 가장 많이 꼽혔다. 그 뒤로 '상권 및 입지'(18%), '가맹본부의 경쟁력'(12%), '창업자의 능력'(9%), '창업비용'(5%)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 선호도는 일반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베이커리, 주점 등을 포함한 '외식업'(52%)이 가장 많았고, 이어 편의점과 의류, 문구점, 안경점 등의 '소매업'(23%), 헤어샵과 에스테틱, 휘트니스 등의 '서비스업'(12%) 순으로 분포했다.
희망 매출은 64%가 '1억원 이하'를 투자해 약 500~1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 외 '1~2억원'(25%), '2~3억 원'(8%)의 투자 의사가 있다고 했다.
가맹 본부의 선택 기준은 '수익성'(31%), '브랜드 인지도'(24%), '가맹시스템'(15%), '창업비용'(12%), '시장 전망성'(9%), '가맹점 지원 프로그램'(6%) 순이었다.
한편 창업시 가장 힘든 점은 '자금 마련'(42%)에 이어 '창업 아이템 선정'(24%)이 꼽혀 창업자들이 사업 준비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부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 불황에 생계가 달린 만큼 '성공 여부에 대한 불확신'(15%)이 창업자들에게 커다란 짐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이에 대해 창업몰 백종현 팀장은 "상권이 소비자가 접근을 할지 말지를 결정한다면, 아이템은 소비자가 구매를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요인이다"며 "같은 상권 내에서도 더 많은 매출을 이끌기 위해서는 고객들이 결국 소비하고 싶어하는 아이템을 골라야 한다"고 했다.
창업 아이템 선정에 대해서는 "유행을 타지 않고 매출이 꾸준하고 안정적인 것이 가장 좋지만, 트렌드와 소비시장에 대한 안목이 부족한 시니어 창업자라면 막연하게 정보를 습득해 혼자 결정하기 보다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시장 흐름과 전망을 꼼꼼하게 따져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