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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채권펀드는 소폭 올라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이 2주째 하락한 가운데, 국내채권펀드는 한주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채권펀드 수익률은 0.08% 올랐다. 국고채 1년물과 3년물은 모두 2bp 오른 2.71%, 2.72%를 기록했고, 10년물은 3bp 하락한 2.99%로 마감해 장기물 강세 양상을 보였다.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채권시장은 좁은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다가 약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했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0.10%로 가장 높았다. 일반채권펀드는 0.06%를 기록했고, 초단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모두 0.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가 0.01%로 가장 낮았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6개 국내채권펀드 가운데 89개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 종합) 상승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의 주간성과 상위권도 중기채권펀드가 대부분 자리했다.

하위권에는 초단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 펀드가 많이 올랐다.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0.47%로 연속 3주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KIS 10년 국고채 지수'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펀드는 국고채 10년물 금리만 소폭 하락한 시장의 영향을 펀드 성과에 많이 반영하며 좋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 '우리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는 0.27%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