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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저축성보험 낮은 조기환급률 의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지난해 6월, 미래에셋생명에 취임한 후 특히, 저축성 보험의 낮은 조기 환급률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그동안 보험영업의 특수성이라는 이유로, 관행처럼 이어진 판매수수료 체계의 피해가 고객에게 가는 것이라면,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과감히 변화에 도전한 것이다"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은 24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변액적립보험 신상품 '(무)1302 진심의 차이'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 시대에 보험이야말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금융 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변액보험 컨슈머리포트 등 보험업의 여러 현안들을 몸소 체험하며 고객 보호를 위한 변화와 노력이 절실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상품은 하루도 빠짐 없이 영업현장,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연구한 끝에 드리는 진심의 선물이다"고 전했다.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보험료에 대한 수수료 차감 방법을 바꿈으로써, 부득이한 상황으로 조기에 보험계약을 해지해야 하는 고객의 불만을 해결하고자 나섰다.

해지 공제를 없애 계약자 적립금을 높이고, 판매 수수료를 보험료 납입기간(최대 7년)에 걸쳐서 균등하게 공제하는 방법으로 바꿨다. 남자 40세 기준 월납 보험료 50만원, 12년납, 글로벌채권형Ⅱ 100% 선택시, 투자수익률 3.75% 가정시 6개월 후 해약시 환급률은 기존의 20.4%에서 92.2%로 높아진다.

그는 지난 한 해동안 '고객중심경영'을 전면에 내세우며 꾸준한 혁신을 이뤄왔다.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저축성 변액보험 수익률을 투명하게 보여줬고, 딱딱하고 어려웠던 보험약관을 알기 쉬운 용어해설과 입체적인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은 지난해 그가 이룬 고객중심경영에서 한층 심화, 성숙시켜 진심을 담은 첫 작품이다"며 "미래에셋생명이 온 마음 다해 고객을 위해 만든 첫 선물인 만큼 진심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일이라면 꾸준한 개선과 변화를 추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