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하나은행의 '사이버 뱅크'가 전 세계 은행들 가운데 가장 주목할만한 서비스로 꼽혔다.
이 은행은 지난 28일 미국 보스톤에서 글로벌 금융IT 컨설팅 기관인 셀렌트(Celent) 주최로 열린 '2013 글로벌 모델뱅크 어워드'에서 '글로벌 모델뱅크'로 선정됐다.
글로벌 모델뱅크 어워드는 글로벌 금융IT 컨설팅 기관인 셀렌트가 매년 전 세계 은행을 상대로 가장 주목할 만한 서비스를 시상하는 행사다. 이번 하나은행의 수상은 지난 2011년 스마트폰뱅킹 수상에 이어 두 번째이며 국내 은행 가운데서는 처음 수상이다.
셀렌트의 은행부문 선임연구원인 밥 메라(Bob Meara)는 "혁신성과 기술 활용도, 사업성과를 토대로 선정한 결과, 올해 출품된 다수의 금융 서비스 가운데 하나은행이 대출 프로세싱 및 판매(Loan processing & Sales) 사이버 뱅크부문의 최우수 은행(Best Practice)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글로벌 금융IT 컨설팅 기관 셀렌트(Celent) 주최로 열린 '2013 글로벌 모델뱅크 어워드'에서 '대출 프로세싱 및 판매'(Loan processing & Sales) 사이버 뱅크부문의 '글로벌 모델뱅크'로 선정된 '사이버 하나은행'의 메인 페이지 모습. |
사이버 하나은행은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대출 중심의 온라인 상품판매 모델로, 고객은 영업점 방문이나 서류작성 없이 온라인 신청만으로 대출이 완료되는 서비스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0년부터 우량기업별로 '전용 사이버 지점'을 오픈해 현재까지 약 2300여개 업체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어, 은행 내 새로운 판매채널로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 지점 방문이나 복잡한 서류작성 없이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고, 필요시에는 즉시 은행직원 연결을 통해 도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해당 서비스 모델을 더욱 확대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