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KB국민은행이 중소기업 협력사와 동반 성장과 상생 협력을 실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은행에 따르면, 2월말까지 등록된 협력업체는 608개이며 이중 중소기업은 561개로 92%다. 2012년도 체결한 구매계약 건수는 총 3892건으로 이중 94%인 3656건을 중소기업 협력사와 거래했고, 금액으로는 1233억원에 달한다.
은행 관계자는 "구매 물품의 특성상 IT장비와 같이 대기업과의 거래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을 중소기업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기회 제공을 위해 전자구매시스템을 개발해 모든 입찰과 수의계약 정보를 공개하고, 입찰 시에도 입회인을 참석시켜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은행은 협력사들 간의 과당경쟁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특허보유, ISO 인증 등 기술력을 인정받거나 소비자보호활동기업인증, 사회공헌활동 참여, 윤리강령 제정 등 사회적 책임 실천에 노력하는 기업을 우대하는 종합평가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싼 가격으로 거래를 맺는 협력사가 아닌, 사회발전에 함께 기여하는 동반자 관계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거래 협력사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청구일로부터 최단 시일 내에 대금을 현금결제 하도록 하고, 일정기준 충족 시에는 확약서 만으로 입찰보증금·계약이행보증금 면제, 계약금액 3000만원 이하 소액거래 계약보증금 면제 등을 계약 규정에 포함시켜 반드시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매년 협력사들이 참여하는 만족도 조사와 간담회 등을 통해 협력사들의 건의사항과 애로사항 등을 구매 업무개선에 반영해 오고 있다. 금년에는 업무 등으로 방문하는 협력사 직원들의 편의를 위한 전용 카페테리아를 설치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민병덕 은행장이 신년사를 통해 가계부채 연착륙과 중소기업 지원 등 고객과 사회, 은행이 동반성장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임을 천명함에 따라 중소기업 협력사 우대의 상생 전통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