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KDB산업은행이 카자흐스탄 등 우즈베키스탄 주변 자원부국 금융개척의 교두보로 활용할 'KDB Bank Uzbekistan'의 영업을 25일부터 개시했다.
이날 산업은행은 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인 'UzKDB'와 지난해 인수한 'RBS Uz'의 통합작업을 완료하고 'KDB Bank Uzbekistan'(KDB Bank Uz)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이와 관련, 노융기 산업은행 국제금융부문 부행장은 "KDB Bank Uz의 출범은 2012년 4월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 개소, 2013년 1월 아부다비 사무소 개소와 동경지점 오사카 출장소 개소에 이은 것으로 산업은행의 해외 네트워크 확대 및 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다"고 밝혔다.
또한 "UzKDB와 RBS Uz의 주요 고객군과 영업 분야가 달라 고객기반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타슈켄트 중심지역 및 지방 주요도시로 영업점을 확장해 영업기반을 확충하고, 카자흐스탄 등 주변 자원부국 금융시장 개척의 교두보로 활용해 중앙아시아 최고의 외국계은행으로 키울 예정이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2006년 UzKDB 인수에 이어 2011년 RBS Uz를 인수했고, 1년여에 걸친 두 은행간 통합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KDB Bank Uz는 2013년 2월말 기준 자산규모 9억4000만달러, 자본규모 6700만달러 규모의 은행으로 우즈베키스탄 상업은행 중 자산규모 7위(외국계중 1위) 은행으로 KDB금융그룹의 중앙아시아 거점점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자산규모 상위 우즈베키스탄 은행들이 국영은행이라는 점을 감안, KDB Bank Uz가 사실상 우즈베키스탄 최대 민간은행의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