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이 26일 경북 안동에 위치한 지적 장애 특수 교육기관인 안동영명학교에 '통학용 특수차량'을 기증했다.
이번 차량지원은 SC은행이 지난해 '100일간의 아름다운 여정'이라는 주제로 모금한 사회공헌 기금 중 일부로 마련됐다. 기부 대상은 매번 직원들의 응모를 통해 결정하고 있는데, 지난 1월 서울 중계동 독거노인들에게 연탄 배달을 한 데 이어 이번 장애인 통학용 특수차량 기증이 두 번 째로 응모에서 채택됐다.
SC은행은 일반 교통수단으로는 장애인 학생들의 통학이 힘들다는 데 착안해 장애인들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는 특수 장비를 갖춘 차량을 제작해 기증하기로 했고, 이를 통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데다 장애로 인해 교육 기회를 갖지 못하는 학생들이 학교와 집을 보다 안전하고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기증식에 참여한 SC은행 영남강원소매사업부 임광현 상무는 "장애학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을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차량 기증뿐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안동영명학교 기숙사 장애우 일일돌보기 및 청소봉사도 꾸준히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SC은행은 지난해 7월6일부터 10월13일까지 임직원과 고객들이 함께 '100일간의 아름다운 여정'이라는 주제로 사회공헌 기금 모금 캠페인을 펼쳤으며, 리차드 힐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자전거로 4대강 국토종주를 하며 모금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