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외환은행 직원들이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상장폐지 저지 투쟁' 당시 예고한 대로 26일 임시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향후 활동방향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의했다.
은행 측의 사회공헌과는 별개로, 외환은행 노조는 전 직원이 점심 한끼를 굶고 모금한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점심'과 'KEB 사랑의 헌혈' 등을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해 '2.17 합의' 당시 대학생 학자금 지원 등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을 만들기로 외환은행 및 하나지주와 합의한 바도 있다.
노조는 또 지난 2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통과된 올해 사업계획에 '사회공헌' 관련 예산을 크게 증액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올해 사업계획의 중점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사회공헌 확대에 두었던 당초 취지를 계속 살릴 것이다"며 "기존 사업들과 함께,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써 최대한 많은 분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새로 마련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투쟁기금 추가모금의 시기와 규모를 포함한 향후 투쟁계획을 노조 위원장에게 위임하는 한편, 합의 위반 등 중대사안이 발생할 경우 곧바로 투쟁을 재개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