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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우리은행 '뿌리산업 육성하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우리은행이 '뿌리기술 전문기업' 등 핵심기술을 보유한 뿌리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펀드조성 등 투자확대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16일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지정된 (주)한국로스트왁스를 방문하고, 서울·경기·충청 소재 '뿌리기술 전문기업' 6개社와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 애로 청취 및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와 우리은행은 뿌리기술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2500억원의 특별자금을 마련해 저리융자를 지원하는 한편, 전문인력 50명을 투입해 금융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뿌리기업의 내실있는 성장을 직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뿌리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올 1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20대 추진과제 중 하나로 '뿌리기술 전문기업 육성'을 선정했다.
 
산업부와 중소기업청은 뿌리기술 전문기업에 대해 ▲ATC사업 등 정부 R&D과제 선정 ▲자동화·첨단화 사업 지원 ▲'뿌리산업 이행보증사업'과 신성장기반자금 지원 ▲산업기능요원 배정과 중소기업형 계약학과 지원과 함께 '뿌리기업 명가' 지정시 우대할 계획이다.

한편, 간담회에서 뿌리기술 전문기업들은 국산화 시제품의 성능평가 지원, 중소기업 장기근속자 우대, 지방 이전기업 지원, R&D과제 지원 확대, 기술·품질 애로 해소 및 자동화·작업환경 개선 지원 등의 애로와 건의를 요청했다.
 
이에 윤상직 장관은 "현 정부는 중소기업 성장 희망사다리 구축을 중요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며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지정된 기업들이 뿌리산업의 국가대표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기를 바라며, 향후 정부도 뿌리기업들이 중견기업과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기업방문을 통해 뿌리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했으며, 앞으로 금융권 차원에서 뿌리기업 지원을 위한 각종 상품 설계와 펀드 구성 등 지원방안에 대해 정부와 함께 적극 강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