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서민들의 대표적인 내집마련 대출인 보금자리론 공급이 급증하고 있다.
8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보금자리론은 지난 4월 한달동안 총 1조6817억원이 공급됐다.
전월 1조945억원 대비로는 53.7% 증가했고, 전년동기 7874억원 대비로는 113.6% 늘어난 규모다. 2004년 출시 이후 월간으로는 지난해 12월 1조8969억원 이후 사상 두번째로 많다.
또한 2012년 4월 한달동안 1일 평균 공급액은 약 394억원이었지만, 올해 4월에는 일평균 764억원이 공급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일평균 공급액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 가구에 기본형보다 0.5%~1%포인트 더 낮은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우대형 보금자리론도 2012년 12월 6703억원에 이어 월간 사상 두번째로 많은 4869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보금자리론 공급액이 급증한데 대해 공사 관계자는 "4·1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 추진으로 실수요자 거래가 늘어났고, 보금자리론의 금리가 4월1일부터 0.2%포인트 추가 인하돼 최저 2.8%까지 낮아졌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당분간 보금자리론의 증가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