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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업황부진 직격탄…전지역서 매출액 급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금호타이어가 올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매출액은 17% 감소한 8800억원,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720억원, 경상이익은 350억원에 그쳤다.

또한 외형 성장 측면에서 글로벌 타이어 산업의 업황 부진으로 유럽지역에서 매출액이 -38% 급감했고, 최대 매출처인 내수 시장에서도 매출이 10% 감소했다. 이 외에 북미 등 전지역에서 매출이 감소해 전체 매출액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생산량 기준으로 국내는 지난 동기대비 95만본(-12%)이 줄었고, 해외지역도 38만본(-6%)이 줄어 가동률이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경우 글로벌 업황 부진 영향이 제한적인 반면, 금호타이어는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류연화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타이어 산업의 업황 부진에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로 3분기 연속으로 역성장 추세에 있다"며 "한국타이어나 넥센타이어와 다르게 워크아웃 기간에 신규 투자가 부족해 이들 메이커보다 그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