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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대출금리 4% 넘으면 갈아타기 시점 찾아야"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최근 시장금리의 하락 추세에 맞춰, 대출자는 담보대출이든 신용대출이든 적극적으로 대출 갈아타기를 해야 할 시점이다.

담보대출을 받은 경우, 반드시 최근 이자납입 내역을 조회해 대출금리가 4%가 넘으면 반드시 대출 갈아타기를 적극 검토하거나, 갈아타기 시점을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 담보대출금리가 4% 넘으면, 반드시 대출금리 비교 쇼핑해야

현재 담보대출을 받고 있는 경우 담보비율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지만, 4% 이상의 금리를 적용 받고 있다면 최근의 변동 대출금리가 3% 정도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타 금융사의 대출금리를 적극적으로 알아본 후, 갈아타기를 고려해야 한다.

이는 현재 내고 있는 대출이자가 어떤 금리가 적용된 것인지를 파악하고, 대출전환 시 어느 정도의 금리로 갈아타기가 가능한지를 계산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 현재 대출금리보다 0.7%p 이상 낮다고 하면, 무조건 갈아타기 시점을 잡아라

지금 이용하고 있는 대출금리와 비교해 0.7%p 이상 낮다면 적극적으로 갈아타기를 검토해야 하고, 손익분기점(중도상환수수료 등 비용 빼고 실질적 이익이 되는 시점)이 어느 시점인지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향후 금리 하락을 예상한다면, 보다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출 갈아타기를 실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담보 대출을 받은 서울에 사는 김모씨(62)는 지난해 5월17일 D은행에서 5.37%로 받은 대출을 K은행에서 4.6%로 갈아타기 한 후, 최근에는 다시 금리 인하를 요구해 3.59%로 적용받은 사례도 있다.

◆ 금리의 기준을 바꿔 갈아타기 고려해야

현재의 기준금리가 CD금리 연동인지, 코픽스 기준인지, 금융채 기준인지 아니면 은행 자체기준금리인지 등을 정확히 파악해 제대로 금리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9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이후 CD금리가 가장 크게 떨어진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예를 들어 CD금리변동이라면 어떤 금리를 기준으로 한 대출로 갈아타기 할 것인지를 잘 판단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 고정금리는 적용기간이 몇년인지 확인·비교해봐야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갈아타기를 하거나 고정금리에서 같은 고정금리로 갈아타기를 하는 경우, 금리 적용기간이 3년인지, 10년 또는 15년인지를 제대로 확인·비교한 후 갈아타기를 해야 한다.

고정금리 대출자는 고정금리 기간이 언제까지 유지되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장기간 적용되는 고정금리를 원할 경우 주택금융공사의 대출 등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고정금리를 변동금리 대출로 전환할 경우에는 대출이율이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해 이자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확실히 유리할 수 있다.

현재 변동금리 대출자는 변동금리대출로 비교해 보거나 고정금리로 비교하면서 장·단기적으로 어느 것이 유리한지를 확실하게 파악하고 갈아타야 한다.

변동금리 대출자가 대출 갈아타기를 실행할 경우 대체적으로 변동금리 대출로의 전환이 유리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변동성을 우려해 고정금리로 갈아타고자 하는 경우, 고정금리가 얼마간 적용되는지를 제대로 파악해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비교해 보면서 가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