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하나금융그룹과 캠코가 손잡고 맞춤형 재무상담 등 금융소외계층 지원에 적극 나선다.
양 기관은 최근 '금융소외계층의 상담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민행복기금 운영 등 서민금융지원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캠코의 역량과 금융권 최초로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전문 상담사를 통한 원스톱 서민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금융의 '희망금융플라자'를 연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협약으로 캠코의 서민금융 종합포털사이트인 서민금융나들목(www.hopenet.or.kr)을 통해 하나금융의 전국 15개 희망금융플라자(http://희망금융플라자.com)의 1:1 맞춤형 재무상담이 가능하게 되어,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연계해 금융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민지원 프로그램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금융소외계층 지원 업무 협력 △채무·재무상담 서비스 제공 및 공동 홍보 등 양 기관의 업무역량을 통한 서민지원 활성화에 협력함으로써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의 시너지를 높이게 된다.
장영철 캠코 사장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협약은 서민 및 금융소외계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공공부문과 금융업계의 모범적인 협업 모델을 제시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이를 바탕으로 서민금융지원 협업 분야를 더욱 확대 하여 서민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과 캠코는 서민금융 대표상품인 바꿔드림론을 최근까지 2400억원 지원했으며, 향후에도 금융소외계층 지원에 필요한 정보를 수시로 교환하는 한편 공동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뜻을 모았다.
하나금융의 희망금융플라자는 재무상담 서비스가 필요한 서민을 대상으로 실직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1:1 맞춤형 재무상담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고 있으며, 은행 방문이 어려운 서민을 위하여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 오픈 이후 천여 명의 신청자에게 심층적인 대면 상담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금년 하반기 현재 15개인 희망금융플라자도 중소도시 및 전통시장 등에 추가 개설 예정이다.
캠코의 서민금융나들목은 정부의 금융소외자 지원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구축된 서민금융통합 포탈 시스템으로 서민들의 신용회복 및 자활지원에 필요한 △국민행복기금의 채무감면, 저금리 전환대출 △소액금융지원 △취업·창업지원 △복지지원 △신용·재무컨설팅 등 총 700여개 정부기관 및 관련단체의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금년 5월말 현재 약 394만명이 이용했으며 무료 신용정보조회 서비스는 약 1000만건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