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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 진출…영토 확장 나서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그리고 최근 스마트 손목시계까지 삼성전자가 여러 전자제품들의 개발과 더불어 또 다른 새 카테고리로의 입문을 알렸다.

IT 정보 사이트인 엔가젯(Engadget)은 삼성이 현재 가상현실 헤드셋을 개발 중에 있으며 연내에 소비자들에게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재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와 소니의 프로젝트 모피어스(Project Morpheus)가 현재 선점하고 있는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이며 가격은 두 경쟁자들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엔가젯에 따르면 향후 개발될 주력상품인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같이 사용될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개발 중에 있으며 가상현실 헤드셋은 오큘러스의 가장 최신 버전인 1080p OLED 패널보다 더 좋은 기능을 가진 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갤럭시 기어 스마트 손목시계처럼 자사의 OS인 타이젠이 장착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오큘러스가 선점한 시장에 성공적으로 잠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하며 오큘러스 리프트는 페이스북의 든든한 지원과 계속 성장하는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엔가젯에는 삼성 가상현실 헤드셋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투표가 진행 중이며 23일(한국시간)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찬성'이 21퍼센트 '반대'가 47퍼센트 그리고 '알 수 없다' 가 32페센트를 차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삼성 기어 블링크(Samsung Gear Blink)라는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출원번호 40-2014-0033123)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 스마트 손목시계 등 착용형(Wearable) 제품에 적용될 제품명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제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삼성이 9월 열리는 세계 가전 전시회에 스마트 안경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바 있다. 이번 특허출원은 삼성이 스마트 안경 시장으로의 진입을 알리는 신호로 보여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