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국회의원 후보등록 마감일(26∼27일)을 하루 앞둔 25일 부산 금정·경기 화성을·경주·의왕과천 등 공천 결과 4곳을 뒤집었다.
이날 오전 6시 30분 이례적인 '새벽 최고위'를 긴급히 소집해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으로 전략공천이 이뤄졌거나 경선 결과까지 나온 네 곳의 공천을 백지화 했다.
최고위는 후보 등록일 전까지 해당 지역에 대한 공천을 공관위를 거치지 않은 채 직권으로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2시간 30분여 진행된 비공개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 무효는) 당헌·당규에 따라 처리한 것"이라며 "여러 지역에 대해 일일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 기본적으로 국민 중심의 공천, 이기는 공천이 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최고위가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무효로 한 4곳의 후보가 본선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범죄 이력이 있는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경주)의 경우 범죄 이력으로 공천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밖에 의왕과천·경기 화성을·부산 금정은 후보 개인의 경쟁력이나 당원 반발을 이유로 공천 무효가 의결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