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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쌍용차 포기한 것 아니다

쌍용자동차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신규 자금 투입 계획을 백지화 시켰다. 이에, "쌍용차를 포기한거 아니냐"란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쌍용차는 6일 낸 입장 자료에서 마힌드라 그룹이 운전자금 4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에 대해 언급, "철수 의혹을 불식시켰다"며 "변함없이 계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면서 쌍용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고 했다.

마힌드라 그룹이 이 같이 방향을 잡게된 건,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 상황 때문이었다. 쌍용차는 "코로나 19로 인해 자동차는 물론 글로벌 산업 전반에 걸쳐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며 "글로벌 실물경제를 넘어 금융 부문까지 위축되면서 대주주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했다.

현재 인도에서는 21일 간의 전면 봉쇄라는 유례없는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코로나19로 마힌드라 전체가 생산을 중단하게 됐고 현금 확보가 급선무인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이라, 마힌드라는 회사가 유지되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이 움직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마힌드라는 자본 분배 기준을 더 강화해 위기 상황에 대처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마힌드라 그룹 산하 자동차 회사인 마힌드라&마힌드라는 3일(현지시각) 특별 이사회를 열고 쌍용차에 대한 신규 자금 투입 부분에 대해 논의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그러나, 마힌드라는 자금 지원을 제외한 다른 영역에서 쌍용차를 지원할 계획에 대해 밝혔다.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대해 자체 구조조정과 자금 확보를 주문했다.

어쨌든, 쌍용차는 독자 생존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쌍용차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향후 실현 가능한 경영 계획을 통해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지원과 협조를 지속적으로 구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쌍용차는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코로나 19 확산 등으로 글로벌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상품기획부터 연구/개발, 생산, 판매, 서비스까지 회사의 전 부문에 걸쳐 업무 시스템 고도화 등 내부 혁신 역량 강화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했다.

오는 2022년 수익성 확보를 위한 3개년 사업계획 상, 신규 자금 조달을 위해 부산물류센터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을 비롯한 다양한 현금 확보 방안을 통해 단기 유동성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해 나갈 계획에 대해 이날 밝혔다.

쌍용차는 "국가적인 지원과 사회적인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