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아모레퍼시픽 또한 오프라인 채널 전략을 재점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 수 밖에 없고 대면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전략을 바꿔야만 하는 상태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 채널인 방문 판매, 면세점, 백화점 등에서의 실적이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아모레피시픽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 아모레퍼시픽 또한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다.
17일, 실적 공개 시기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재경일보와 통화에서 "4월 말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전세계적 이슈라 저희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개별 업체가 대응할 수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매출 대부분을 의지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해외 사업의 경우, 설화수와 이니스프리는 중국에서의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60%에 이르러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온라인 매출 증가분은 오프라인 감소분을 상쇄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대면 채널의 경우, 점포 임차료, 인건비 등의 고정비용이 있고 이것이 영업이익의 발목을 잡게 된다. 아모레퍼시픽 또한 이와 다르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점포 확장세가 꺾이는 것이 불가피하다. 이 부분 또한 대면 채널에 집중하는 모든 업체들이 동일한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온라인에 집중하는 쪽으로 방향 설정을 했고 해외로의 진출도 온라인에 초점을 맞춰 진행 중이다. 코로나19가 화장품 업계에도 소비 행태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이 대면 채널 위주로 사업을 운영해왔지, 온라인은 비중이 크지는 않았었기 때문에 시행 착오가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속한 화장품 업계 뿐만 아니라, 대면 채널을 운영하는 모든 업계가 온라인 시장에의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온라인 시장으로의 진출에 속도를 내야한다는 것을 관련 업종에서는 이미 인지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더 늦출 수 없는 상황이 됐고 이에 다급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재경일보와의 통화에서 "꼭 이번 이슈 때문만이 아니라 온라인이나 디지털 사업 강화를 계속해 추구해 왔었다. 이는 신년사에도 들었던 내용"이라며 "앞으로도 더 가속화해갈 방침이다. 해당 이슈가 회복된 후 좀 더 구체적 전략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에서도 온라인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었다"며 "올 해도 더 빠르게 진행해 나가게 될 것이다. 아무래도 중국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