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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시된 랜드로버 '디펜더'는 어떤 차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가 8일 출시를 알린 '디펜더'는 지난 1948년 출시됐으며 오프로더 차량이다. 이 당시 '암스텔담 모터쇼'에서 최초 선보였다. 1세대 차량은 군용을 베이스로 해서 나왔다. 1세대 때는 여가용 등으로 막 사용하는 차란 인식이 강했다. 안전 부분과 관련해 제조사는 "차체 강성이 튼튼해 에어백이 필요없다"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이는 설득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논란이 될 말이었다. 지프 '랭글러(JL)'의 경우도 차체가 튼튼한 차량이나, '유로앤캡' 평가에서 별 1개라는 충격적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차량은 2세대이며 지난 2019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공개됐다. 다목적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다.

차체는 '모노코크' 아크텍쳐로 제작됐다. 1세대의 '바디 온 프레임'보다 비틀림 강성이 2배 높다. 무게는 줄어들었다. 헤드라이트와 관련, 정지 표지판을 비춰주는 '코너링 라이트'가 눈에 띄는 부분이다. 40:20:40으로 분할 폴딩된다. 접이식 테이블이 제공되며 태블릿 홀더도 마련됐다.

T맵 내비게이션이 기본 내장된다. 이에, 스마트폰 연결없이 해당 내비게이션을 10인치 터치 스크린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계기판은 풀 HD 화질의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제공된다.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스톱앤고'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마련됐으며 '차선 유지 어시스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반자율주행 가능 조건이 갖춰졌다.

오프로드 부분과 관련, 접근·램프·이탈 각도는 각각 38·28·40도이다.

이 차량은 전체적 판매 가격이 1억대를 향하고 있어 비싸다는 지적이 있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오프로드 차량이기 때문에 지프가 가장 큰 경쟁 브랜드로 지목된다. 랭글러가 실질적인 경쟁 차량으로 여겨지고 있다. 차급이 다르나, '레니게이드'가 떠오르기도 한다. 소형 SUV에 속한 이 차량의 출시가는 3390-4340만원으로, 디펜더와 비교할 가격대의 차는 아니다.

아무리 반자율주행이 가능하기도 하는 등 장비들이 잘 마련 됐으나, 1억대에 근접한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다. 지프의 플래그십 SUV인 '그랜드 체로키'의 경우, 출시가가 6290-8240만원인 것을 봤을 때 디펜더의 가격이 높은 수준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바겐'도 경쟁 차량이다.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는 이날부터 '올 뉴 디펜더'의 '110' 모델에 대한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판매 가격은 'D240 S' 트림 8690만원, 'D240 SE' 9670만원, 'D240 런치 에디션' 9290만원이다(개소세 인하 미반영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