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김영 기자] 개그맨 김원효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창녕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여아 학대 사건과 관련해 일침을 가했다.
김원효는 "쓰레기같은 인간들. 제발 이럴거면 애 낳지마.ㅠ"라고 하면서 "이제 내 주위에 애 때리다 나한테 걸리면 워밍업 귓방망이 5만대+코피나면5만대추가+실비보험없이 죽기일보직전까지 맞는다. 아놔.아침부터 열받네...휴."라고 남겼다.
김원효가 이같은 글을 게시한 데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부모의 죄질의 정도에 분노한 것으로 해석된다.

2012년 연합뉴스와 인터뷰한 김원효의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앞서 경남 창녕경찰서는 초등학생 딸 A(9·4학년)양을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로 계부 B(35)씨와 친모 C(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계부 등은 2018년부터 최근까지 A양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학대 사실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20분께 창녕 한 거리에서 눈에 멍이 난 A양을 발견한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발견 당시 A양은 눈에 멍이 들고 손가락 일부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B씨는 "(딸이) 말을 듣지 않아서 그랬다"며 시인하면서도 일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교육청은 피해 학생 보호를 위해 학교 측에 피해학생 긴급 보호조치 요청하고 전문가에 의한 심리검사 및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