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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캡처' 경쟁력은 뭘까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SUV '캡처(Capture)'는 'QM3'의 후속 모델이다.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외관 디자인은 QM3와 같다. 'XM3' 외관 디자인이 워낙 스타일시하게 나왔고 매력의 강도가 커, 식상함을 주고 있다는 것이 캡처 신차 효과를 떨어뜨리게 만드는 부정적 요소가 있다. 이는 해당 차량의 외관 디자인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닌, XM3의 영향 때문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이 차는 20대가 주로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가 소형 SUV '베뉴'를 내놓으며 '혼라이프 SUV'라는 표어를 사용했는데, 아무래도 혼자의 삶을 즐기는 이들, 특히 20대 여성이 이 차에 매력을 느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XM3의 출시가가 1719-2532만원인 반면, 캡처는 가장 낮은 가격대가 2413만원이다(1.5 dCi ZEN 트림). 가장 높은 가격은 2748만원이다TCe 260 EDITION PARIS 트림). 모두 개별소비세 인하 후 가격이다. 소형 SUV가 2700만원대라는 것은 거부감을 준다. 비싼 차라는 인식이 강하게 들 수 밖에 없다.

많은 이들이 '반자율주행' 부분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에 촛점을 맞춰 XM3 'TCe 260'의 가격대를 보게 되면, 2293만원이 책정된다. 동일한 엔진인 캡쳐 TCe 260은 'INTENS'와 'EDITION PARIS' 모두 반자율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2465만원인 INTENS 트림을 선택하면, 해당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 2200만원대와 2400만원대는 그 차이가 크다.

해당 세그먼트에서 두 차량의 큰 경쟁 차량이 될 기아자동차 '셀토스' 디젤 모델의 경우는 2184만원이면 해당 기능 적용이 가능해 르노삼성으로서는 고객 선점에 만전을 기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고객 입장에서는 브랜드력, 해당 차량의 기능/편의적 부분, 서비스 등 많은 점을 고려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캡처는 르노 '로장주' 엠블럼을 달고 국내에 출시된다는 점이 고객 호응을 이끌 수 있는 점이 되고 있다. 이 차량이 수입차 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캡처는 르노가 개발했고 스페인 비야돌리드 공장에서 생산 돼 한국에 판매된다.

XM3와 캡처의 트렁크 용량은 각각 최대 513·536리터이다. 캡처는 '리어 슬라이딩 벤치'가 작용 돼, 시트를 앞뒤로 16cm 조절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XM3는 해당 기능이 있지 않다. 캡처는 '선루프'를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XM3는 몇개월을 기다려야하긴 하나, 선택은 가능하다. 

재경일보는 이달 진행될 캡처 시승을 통해 이 차량의 경쟁력을 살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