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전작인 갤럭시노트10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의 사전예약 물량을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예약량이 모두 실제 개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수요위축 우려 속에서도 나타난 것이어서 주목을 받는다.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은 전작 갤럭시노트10과 비슷한 수준의 사전예약량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초기 반응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며 "대표 색상인 미스틱 브론즈 색상의 인기가 가장 높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은 5G 불법 보조금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힙입어 최종 사전예약 물량이 130만대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싸게 해준다는 사기 판매를 두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의보를 내렸다.
보조금 경쟁과 관련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3사가 5G 불법보조금 관련 과징금 제재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조금 경쟁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고가인 갤럭시노트20에 대한 보조금에 소비자가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방통위는 최근 갤럭시노트20 출시를 앞두고 휴대전화 사기 판매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방통위가 밝힌 사기 판매 유형은 온라인 오픈채팅, 카페, 밴드 등에서 사전승낙서를 받지 않은 일반 판매자가 개통희망자를 모집해 단말기 대금을 내도록 한 후 납부한 단말기 대금을 편취하는 사례가 주를 이룬다.
여기에 택배 등을 통해 신분증을 요구하거나, 기존 휴대폰을 반납하면 신규 단말을 싸게 주겠다는 약속 역시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방통위는 덧붙였다.
방통위는 문제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유통점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을 실시해 사기판매 싹 자르기에도 나선다.
방통위 측은 휴대폰 사기 피해를 겪은 소비자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내 이동전화 사기피해 지원센터를 통해 피해 신고 접수,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