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신규 1520명·누적 13만5347명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이 신규로는 닷새만에 1500명대로 떨어졌다.
24일 NHK의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23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520명이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3만5347명으로 늘었다.
일본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8일 2000명대로 올라서고 5일 만이다. 하지만 월요일은 주말을 앞두고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다른 요일에 비해 적은 경향을 보여왔다.
특히 이날은 월요일 기준으로는 확진자가 가장 많았으며, 사흘 연휴 마지막 날이어서 감염 확산이 진정됐다고 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근로감사의 날'로 공휴일인 이날을 포함해 21일부터 사흘간 휴일이 이어진 일본 곳곳의 관광지와 유원지에는 행락객이 몰려, 감염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일본 정부는 이달 들어 확진자가 폭발적인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연휴를 앞두고도 이동을 억제하는 대응을 하지 않은 채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춘 관광·외식 장려 정책을 유지했다.
수도 도쿄도에서는 신규 확진자 314명이 보고됐다. 도쿄 외에 동일본(동부 지역) 중에서는 홋카이도의 신규 확진자가 20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이치현 95명, 사이타마현 90명, 가나가와현 70명, 치바현 59명 등이었다.
서일본(서부 지역)에서는 최대 도시인 오사카부에서 28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효고현 77명, 에히메현 26명, 오키나와 16명, 교토부 14명 등이었다.
또한 후생 노동성에 따르면, 이날 사망자는 8명 늘어 누적으로는 2009명이 됐다.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별로는 홋카이도 3명, 아이치현 3명, 오사카 1명, 이와테현 1명이었다.
인공 호흡기 및 중환자 실 등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8명 늘어 331명이다.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자는 총 11만2928명이다. 유전자 검사(PCR)는 지난 19일 잠정치 기준으로 3만3876건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