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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사망자 현황 (종합)

유럽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9만845명·사망자 3428명

24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24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 24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자료: 월드오미터.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24일 기준 월드오미터의 유럽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을 보면, 23일(협정 세계시·UTC)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9만845명이다.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1564만3853명으로 늘었다.

유럽 국가별 코로나 상황을 보면, 서유럽 지역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가 214만208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동유럽 지역 러시아 208만9329명, 서유럽의 스페인 159만8306명, 영국 151만2045명, 이탈리아 140만8865명 등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탈리아가 2만8334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러시아 2만4581명, 영국 1만8662명, 폴란드 1만8467명, 독일 1만3840명 등의 순이다.

유럽 코로나 사망자는 3428명 늘어, 누적으로는 35만5515명이 됐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5만502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이탈리아 4만9823명, 프랑스 4만8732명, 스페인 4만2961명, 러시아 3만6179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56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러시아 401명, 영국 398명, 폴란드 330명, 프랑스 214명 등이었다.

◆ WHO "유럽, 내년 코로나 3차파동 우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전문가가 내년 초 유럽에서 코로나19 3차 파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나바로 WHO 코로나19 특사는 최근 스위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지도자들이 지금 자신들의 오류를 바로잡지 않으면 내년 3차 감염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바로 특사는 "유럽 국가들이 올해 초 코로나19 1차 파동 뒤 필요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데 실패하면서 지금의 2차 파동이 발생했다"며 "지금 기반시설을 구축하지 않으면 내년 초 3차 파동이 발생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올해 초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엄격한 봉쇄조치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했다. 하지만 지금은 유럽 전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2차 파동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각국 지도자들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 나바로 특사의 주장이다.

그는 특히 스위스의 스키 허용과 함께, 서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자마자 규제 완화를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나바로 특사는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장기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일 때까지 규제 완화를 기다려야 했다"며 "유럽의 대응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독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달 20일까지 봉쇄 연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 2일부터 이른바 '가벼운 봉쇄'(lockdown-lite) 조치를 도입했지만, 감염자 수가 줄지 않는 상황이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오는 25일 여러 지도자와 만나 추가 제한조치를 도입할지, 현행 제한조치를 연장할지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