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협 "단기간 3단계 상향해야"
대한의사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대정부 권고문'을 내고 정부에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 수단"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일시적으로 3단계 상향하는 방안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의협은 권고문에서 "1.5단계나 2.5단계 식의 세분화에 이어 '2단계+α'와 같은 핀셋 방역이 적용돼 국민들이 매우 혼란스럽다"며 "국민의 입장에서는 어디까지 활동이 가능한 건지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정부에 전문가 의견에 귀 기울이고 실제 정책 수립에 반영하는 강화된 민·관 협력도 권고했다.
◆ 경남도 '연말연시 모임 멈춤기간' 내달 중순까지
경남도는 1일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말연시 모임 멈춤 기간'을 지정했다. 신종우 도 보건복지국장은 "도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및 점검 강화 외에도 도민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 6.5m 떨어져있는데도 비말 감염 사례 나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주형 교수팀은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조사 시스템으로 지난 6월 17일 전주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조사한 결과 에어컨이 돌아가는 실내 공간에서는 6.5m 거리에서도 코로나19 '장거리 비말 감염'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주형 교수팀은 실내 식당이나 카페에서 테이블 간 1∼2m가 넘는 거리두기를 시행해야 하고, 공기의 흐름에 따라 바람 칸막이를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행 2m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과 2m 내 접촉만을 '밀접 접촉'으로 간주하는 방역지침을 손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