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3만8188명·사망자 819명
1일 월드오미터의 미국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종합해보면, 30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3만8188명이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375만404명으로 늘었다.
미국 주별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서부 지역의 텍사스가 125만4007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같은 서부의 캘리포니아가 121만7741명, 동부 지역의 플로리다 99만2660명, 일리노이 72만114명, 뉴욕 67만9111명 등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캘리포니아가 1만409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텍사스 1만2073명, 미네소타 8946명, 오하이오 7729명, 플로리다 7363명 등의 순이다.
이 가운데 아이다호에서는 82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누적으로는 1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코로나 사망자 수는 819명 늘어, 누적으로는 27만3072명이 됐다.
주별로는 뉴욕이 3만451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텍사스 2만1972명, 캘리포니아 1만9152명, 플로리다 1만8500명, 뉴저지 1만7124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펜실베이니아가 6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플로리다 59명, 미네소타 57명, 텍사스 54명, 메사추세츠 46명 등이었다.
◆ 연말 '코로나 설상가상 대유행' 경고
미국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12월 들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추수감사절 대이동과 가족 모임에 따른 감염 사례가 12월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이 또 다른 악몽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 확산이 겹쳐서 발생하는 '설상가상'의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ABC·NBC 방송 등에 잇따라 출연해 "앞으로 2∼3주 뒤면 코로나 환자가 이미 급증한 상황에서 또 환자가 급증할 것이다"며 "불행하게도 코로나 대확산이 중첩되는 상황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1차 백신 접종이 몇 주 안에 시작될 수 있지만, 미국은 정말 위태로운 상황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연말 연휴 시즌에 연방정부와 주 정부, 도시와 각 가정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증상자의 바이러스 전파도 심각한 문제라며, 추수감사절 여행을 마치고 귀갓길에 오를 미국인들을 향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준수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