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6800만원대의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루나코인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관심을 받고 있다.
19일 오후 2시20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대비 1.37%(91만8000원) 오른 개당 6805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또한 같은 시간 루나코인 시세는 기준 전일대비 10.62% 급등한 0.00036505BTC(한화 약 2만4730원)를 기록 중이다.
루나코인은 2019년 7월26일 0.00013406BTC(약 1560원)에서 4달 후인 11월26일 0.00002854BTC(약 240원)까지 폭락했다. 2020년 들어서도 1월14일에는 0.00002097BTC(약 204원)까지 떨어지는 등 연중 내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루나는 신현성 티몬 의장이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라의 가치안정화 토큰이다. 티몬의 코스닥 시장 상장 추진 소식에 올해, 특히 이달 들어 루나는 급반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6일에는 20.33%, 이날도 한때 13.60%의 강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가운데 공교롭게도 루나가 급등한 다음날인 17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트위터 계정에 "가상화폐 이벤트 감사합니다. 방금 2400 루나를 받았다(Thank you for your crypto event! I just got 2400 $LUNA)"라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 후보 캠프는 공지를 통해 "현재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박 후보 트위터의 특정 멘션은 계정 해킹으로 인해 발생한 사항"이라며 "해당 멘션은 즉시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루나의 거래량(LUNA)은 전날 29만8208에서 40만7491로 급증했고, 매물이 쏟아지면서 가격은 9%이상 급락했다.
하지만 이후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디지털화폐로 지급한다는 소식과 함께 루나 가격은 다시 10% 이상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박 후보가 공약으로 언급한 화폐는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서울시가 가치를 보증하는 원화와 가치가 동등한 전자화폐 구상이다. 재난위로금 지급에 드는 예산은 약 1조원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