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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일본 진출하나…손정의 “도입 논의 중”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회장이 쿠팡의 일본 서비스 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의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Z홀딩스가 쿠팡의 일본내 서비스를 위해 쿠팡측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Z홀딩스는 네이버(NAVER)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야후 간 통합을 위해 지난 1일 출범시킨 중간 지주회사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왼쪽)과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쿠팡 제공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왼쪽)과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쿠팡 제공

◆ 소프트뱅크의 쿠팡 투자 이익 18조원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의 쿠팡 투자 이익은 160억달러(약 17조7천12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2015년과 2018년 모두 30억달러를 쿠팡에 투자해 이 회사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쿠팡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제시한 공모 희망가(주당 32∼34달러) 상단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소프트뱅크의 평가 이익이 이렇게 추정된다고 전했다.

손정의 회장은 그동안 위워크, 그린실 캐피털 등 스타트업 투자 실패로 종종 비판을 받았으나 이번 쿠팡 투자 성과로 스타트업 투자가 수지가 맞는 일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