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제치고 1분기 글로벌 시장 1위
2분기 중저가폰 출시하고 3분기엔 폴더블 대중화 시동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 S21의 조기 등판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1위를 차지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7천700만대를 출하해 23%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작년 4분기 출시된 아이폰12가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가 애플에 1위를 뺏겼지만, 1분기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애플은 5천7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7%로 2위였다. 삼성전자는 작년 동기보다 32%, 애플은 44% 늘어난 출하량이다.
SA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1을 예년보다 이르게 출시하고, 가성비를 갖춘 갤럭시A 중저가폰 등을 내세우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애플의 5G 아이폰12 시리즈 역시 많은 시장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샤오미(15%), 오포(11%), 비보(11%) 등이 3~5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체 출하량은 3억4천만대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작년 동기보다 24% 성장했다.
◆ 삼성전자, 중저가폰과 폴더블폰으로 시장공략 시동
삼성전자는 2분기 갤럭시A52·갤럭시A72·갤럭시A82 등 중저가폰 출시를 본격화하고, 3분기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에 앞서 폴더블폰 대중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요 국가에서 작년 9월 출시한 갤럭시Z폴드2 출고가를 인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폴더블폰 가격대를 낮추고 제품군도 3종 이상으로 다양화해 폴더블폰 판매량 확대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휴대폰 사업 철수를 선언한 LG전자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중저가폰 라인을 강화할 가능성도 나온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최근 LG전자 휴대폰 사업 철수 관련 리포트에서 "북미에서는 삼성전자가 LG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A시리즈를 강화하고, 모토로라, HMD, 알카텔, ZTE 등도 나머지 점유율을 뺏기 위해 경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