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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연기론 정면충돌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일정을 둘러싸고 대치하는 이재명계와 비(非)이재명계 의원들이 22일 의원총회에서 공개적으로 충돌했다.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경선 연기파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통 큰 결단'을 요구했다. 반면 이 지사 측은 경선일정의 원칙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의총 첫 순서인 2대2 찬반토론부터 계파 대리전이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측 홍기원 의원과 친문계 김종민 의원은 대선 후보 선출 시기를 11월로 늦추는 방안을 당무위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재명계 김병욱 김남국 의원이 토론자로 나서 예정대로 9월에 대선 후보를 선출한 뒤 '원 팀'으로 화합할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도 치열한 토론이 펼쳐졌다.

송영길 대표는 "내일 당무위를 소집해 중앙선관위 인준을 마치고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절차를 준비해야 한다"며 "의총에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지도부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