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바닥이 맨홀 뚜껑에 뚫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한 아파트 주변을 운행하다가 정차해 있던 101번 시내버스 밑바닥으로 갑자기 맨홀 뚜껑이 뚫고 올라왔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맨홀 뚜껑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위로 솟구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시내버스에는 5~6명 안팎의 기사와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맨홀 뚜껑이 시내버스 차체 중앙 부분으로 뚫고 들어와 인명 피해는 없었다.
창원시 진해구에서는 경화역 주변을 운행하던 301번 시내버스의 타이어가 맨홀 뚜껑에 의해 펑크나는 사고도 있었다.
많은 비로 인해 맨홀 뚜껑이 제 위치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소 들려 있었던 탓에 타이어가 부딛혀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창원시는 태풍 카눈 피해로 도로 곳곳이 침수됨에 따라 읍면 시내버스 48개 노선 93대의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