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가 사임 발표를 했다.
8일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코스타 총리는 7일(힌지시간) 마르셀루 헤벨루 드 소자 대통령을 만나고 나온 뒤 대국민 연설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총리직의 품위는 청렴성에 대한 의혹, 범죄 행위 실행에 대한 의혹과는 양립할 수 없다"며 사임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부패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으며,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포르투갈 검찰은 리튬 탐사권 및 수소 생산 프로젝트와 관련한 비리 혐의를 수사 중이다. 이날 검찰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구속한 5명 중 1명이 코스타 총리의 비서실장 비토르 이스카리아라고 밝혔다.
검찰은 비리에 연루된 인사들이 코스타 총리의 권한을 이용해 사업 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입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