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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전 15만여 세대 피해

울산 정전 사고로 15만여 세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한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37분쯤 울산 옥동변전소 설비 고장으로 울산 남구 일대 15만5000여 세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지난 2017년 서울·경기 지역에서 발생한 20만여 세대 규모의 정전 사고 이후 가장 피해 규모가 큰 것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전이 난 지역은 울산 남구 옥동·무거동·신정동 등 주택 밀집 지역으로, 아파트 157개 단지 등 일반 가구와 대형마트, 상가, 병원 등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시간가량 도로의 신호등이 꺼지고, 아파트·빌딩 등의 엘리베이터에서 갇힘 사고가 발생하는 등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한전에 따르면, 당시 옥동변전소에서는 28년간 사용해온 노후한 개폐장치 교체를 위해 전력을 공급하는 2개 모선 중 1개를 휴전해 작업 중이었다. 정전은 해당 작업 구역이 아닌 다른 쪽 모선의 개폐장치 이상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발생했다.

울산 정전 사고 변전소
▲ 울산 정전 사고 변전소. [연합뉴스 제공]

한전은 정전 발생 후 약 1시간 50분만인 오후 5시 25분쯤 변전소를 정상화해 전력 공급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한전은 고장 원인으로 개폐장치 내부의 절연 파괴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