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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D 테무 급성장에 매출 2배 '껑충'

미국과 유럽에서 테무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국 전자 상거래 그룹 PDD 홀딩스는 지난해 말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20일(현지 사각)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서 상장된 PDD(판둬둬) 4분기 매출이 젼년 보다 123% 증가한 890억 위안(1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훨씬 넘어섰다.

천레이(Chen Lei) 회장 겸 공동 최고 경영자는 "지난해는 우리 기업 역사에서 중추적인 해였다. 우리는 소비 심리를 장려함으로써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보았다"라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테무가 성장 초기에는 수익성이 없지만 PDD의 지난해 마지막 분기 전체 순이익은 23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판둬둬는 수익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상인들이 지불하는 거래 수수료와 마케팅 수수료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말했다.

핀둬둬 마켓플레이스를 소유한 이커머스 그룹은 2022년 9월 미국에서 테무를 출시한 뒤 유럽과 아시아로 확장하고 있다.

테무는 초저가로 아마존과 이베이 등 기존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테무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PDD는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60% 이상 상승하면서 중국 인터넷 주식의 침체를 광범위하게 극복했다.

지난달 중국 인터넷 기업에 대한 미국의 규제로 인해 테무도 위험할 수 있다는 인식에 투자자들이 반응하면서 주가는 변동성이 심했다.

미국 하원은 지난주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바이럴 숏 비디오 앱인 틱톡이 중국인이 아닌 구매자에게 판매되지 않을 경우 이를 금지하는 방안을 압도적으로 의결했다.

일부 의원들은 테무와 중국 패스트패션 그룹 셰인의 판매를 제한하거나 세금과 세금을 내지 않고도 미국으로 물건을 배송하는 세금 허점을 폐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테무는 미국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구글과 메타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터넷 광고 공세를 펼쳤다.

PDD의 판매 및 마케팅 지출은 쇼핑객과 상인을 테무로 유인하기 위한 광고 지출과 보조금 때문에 급증했다. PDD 결과에 따르면 테무는 2022년 출시 이후 사업 전반에 걸쳐 마케팅 및 판매에 총 1,000억 위안을 지출했다.

테무는 중국에서 아마존과 쉬인 판매자를 적극 모집하며 가격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