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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회복됐다…1분기 카드 승인액 291조원

소비심리 회복세에 올해 1분기 카드 사용액이 작년보다 5% 가까이 증가했다.

30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290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승인 건수도 67억7천만건으로 6.2% 늘었다.

신용카드 [무료이미지]

1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227조 6천억원, 승인건수는 41억 5천만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 4.3%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60조 4천억원,으로 전년 1분기 대비 4.3% 증가했으며 승인건수는 25억 건으로 5.3% 늘었다.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협회 제공]

협회는 "소비심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당히 회복돼 양호한 추세를 보이고 있고, 온라인 거래액 증가세의 지속 등이 카드 승인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또 "온라인 거래 성장세에 음식료품이나 농·축·수산물 등 생활 필수 업종과 각종 상품권·이용권 구매 증가 등이 기여한 것으로 관측된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작년 1분기 평균(91.0)과 비교해 올해 1월 101.6, 2월 100.7, 3월 100.7로 회복세를 보였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중심 소매업종의 매출 증가세도 유지되고 있다.

해외여행 정상화와 관광 활성화 추세로 항공사 이용객과 여행 관련 업종 수요 증가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고 협회는 평가했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국제선 항공여객은 올해 1분기 2160만 8000명으로 작년 1분기(1388만 3천명) 대비 55.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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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 제공]

주요 소비밀접업종 승인액 변화를 보면 여행사 등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고, 해외여행이 늘면서 운수업 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카드 승인 금액과 승인 건수가 242조2천억원, 63억9천만건으로 각각 5.9%, 6.4%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 금액은 48조8천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이는 기업 영업실적 위축으로 인해 세금 납부와 비용지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협회는 추정했다. 법인카드 승인 건수는 3억8천만건으로 1.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