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AICT 기술과 네트워크 안정성을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 전문 자회사 설립을 본격화한다고 6일 밝혔다.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유지 보수 현장 인력의 70%가 50대 이상인 상황에서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신규 인력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를 위해 지난달 17일 노사 간 협의를 거쳐 먼저 기술 전문 자회사 KT netcore와 KT P&M을 신설해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유지 보수 업무 일부를 이관한 바 있다.
당시 해당 분야 직무를 수행하던 직원에게 신설 법인으로 전출 및 사내 직무 전환 등의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지난 4일까지 시행한 전출 희망자 접수 결과 총 1723명이 전출을 신청했으며, 내년 1월 신설 법인이 출범하는 대로 인원을 재배치할 방침이다.
신설 법인은 선로와 전원의 업무를 전담할 뿐만 아니라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에서 전문성을 높이고 협력업체와의 시너지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
대표적으로 경영기획 및 재무 분야 경력사원 채용과 함께 네트워크 현장 직무에서도 채용의 문을 열고 신규 인재 영입을 추진한다.
KT 출신의 고숙련 전문 인력들도 정년을 마친 후 3년간 더 근무하며 새로운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KT는 내년부터는 인프라 안정성이 크게 향상돼 고객 서비스 품질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신설 법인 출범과 함께 진행된 특별희망퇴직의 경우 총 280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설 법인 전출 인원과 퇴직 인원을 합하면 KT의 최종 직원 수는 기존보다 23% 줄어든 1만 5000여 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인력구조 혁신을 통해 AICT 기업 변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