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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개인화 스크린 ‘비전 AI’ 공개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의 IT 전시회 CES 2025 개막에 앞서 ‘삼성 퍼스트 룩 2025’ 행사를 진행하며 첨단 AI 기술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초개인화를 위한 시스템 ‘삼성 비전 AI’를 선보였다.

삼성 비전 AI는 초대형 스크린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로, AI 스크린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제작됐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TV와의 상호작용을 강화해 사용자의 취향과 의도를 미리 파악한다는 점이다.

먼저 비전 AI가 탑재된 TV는 콘텐츠 시청 중에도 한 번의 클릭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탐색이 가능하도록 ‘클릭 투 서치’ 기능이 탑재된다.

비전 AI를 소개하는 삼성전자 용석우 사장 [삼성전자 제공]
비전 AI를 소개하는 삼성전자 용석우 사장 [삼성전자 제공]

이어 외국어 콘텐츠 자막을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시스템과 사용자 취향을 반영해 이미지를 제작하는 ‘생성형 배경화면’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스마트 홈 시스템과 맞물려 사용자의 생활패턴과 기기 사용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반복되는 작업을 스스로 학습하고 자동 보조하는 ‘홈 인사이트’ 서비스도 존재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AI가 나아가야 할 도달점을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보고 새로운 모델인 ‘비전 AI 컴패니언’도 함께 공개했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사용자의 관심사와 질문을 즉각적으로 시각화하는데, 일례로 사용자가 여행지 제안을 요청하면 맛집과 일정 추천 등의 내용을 사진과 함께 안내하는 식이다.

향후 삼성전자의 AI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시작으로 구글 등 다양한 빅테크 기업과의 오픈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는 MS와의 협력으로 스마트 모니터 ‘M9’ 모델에 AI ‘코파일럿’ 서비스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형 초대형 디스플레이 QLED Neo 8K [삼성전자 제공]
2025년형 초대형 디스플레이 QLED Neo 8K [삼성전자 제공]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올해 AI 스크린 라인업 확대 계획도 발표했는데, 대표적으로는 ‘NQ8 AI 3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5년형 Neo QLED 8K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

기존 AI TV와 같이 저화질 콘텐츠의 AI 업스케일링 기술은 물론 업스케일링된 영상의 디테일을 더욱 정교하게 만드는 ‘오토 HDR 리마스터링 Pro’ 시스템이 도입됐다.

오디오 부문에서는 구글과 공동 개발한 ‘이클립사 오디오’ 시스템이 지원되며, 크기는 100형과 115형 두 가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에 적용되던 아트 구독 서비스를 OLED 모델로 확장해 소비자의 개인 맞춤형 예술 경험도 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물리적 매질 없이 공중에 상을 맺게 하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등 미래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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