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는 오하이오주 톨레도 공장에서 변속기 생산을 늘려 전기차 구동 장치 제조에서 가솔린 차량용 부품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2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 변속기 공장은 다른 시설과 함께 인디애나 주 포트 웨인에서 생산되는 경상용 트럭의 생산을 지원한다.
로이터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후 4월 초 GM이 인디애나 조립 공장의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처음 보도했다.
GM 대변인은 톨레도에서의 생산 전환이 관세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GM 대변인은 성명에서 “제너럴 모터스는 현재 시장 수요와 제조 탄력성에 맞춰 내연 기관 추진 장치의 추가 용량을 지원하기 위해 톨레도 프로펄션의 생산 계획을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톨레도 공장을 구동 장치 생산 허브로 전환하기 위해 7억 6천만 달러(약 1조897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내 파워트레인 공장의 용도를 전기차로 변경한 첫 번째 기업이 되었다.
GM은 아직 이곳에서 소매용 드라이브 유닛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
톨레도 롭 모리스 공장 책임자는 직원들과 공유한 메모에서 “현재 시장 수요와 제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경영진은 현재 내연기관(ICE) 제품을 위해 톨레도에 건설된 추진 장치를 지원하기 위해 용량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 메모는 시설의 구동 장치 생산 라인 중 하나가 변속기 라인으로 전환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두 번째 구동 장치 생산 라인에 대해서는 업데이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GM은 미시간에 있는 오리온 조립 공장의 전기차 트럭 생산 시작을 연기하는 등 전기차 계획을 다른 방식으로 조정했다.
지난해 북미에서 2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도매로 판매한다는 전기차 생산 목표에 미치지 못했고, 대신 18만 9,000대를 도매로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와는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투자 계획을 변경하거나 앞당기고 있다.
일부 공급업체와 자동차 제조업체는 가파른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할 기회를 찾고 있는 반면, 다른 업체는 관세 부과가 지속될지 여부를 관망하고 있다.
자동차 연구 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4월 초에 부과된 트럼프 대통령의 25% 자동차 관세는 올해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업체의 비용을 약 1,080억 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는 늦어도 5월 3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자동차 부품 수입에 대한 관세 부과에 직면해 있다.